바야흐로 ‘대AI 시대’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영상을 만들고, 파일 정리부터 이메일 보내기 등 모든 것을 인공지능으로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AI를 활용해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블로그를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주제 선정부터 글쓰기, 이미지 생성, 심지어는 업로드까지 AI가 전부 다 해 주죠. 이런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블로그 자동화에 수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AI를 활용한 블로그 자동화에 대해 알아보고, 검색엔진 환경에서 문제인 부분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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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AI 자동화, 그게 뭔데?
블로그 마케팅의 중요성과 어려움
디지털 마케팅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상하는 지금, 블로그 콘텐츠는 매우 중요한 마케팅 수단입니다. 잠재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제품과 서비스로의 연결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수많은 비즈니스에서 블로그 마케팅을 통해 자체 콘텐츠를 제공하며 광고에 거부감을 느끼는 고객들을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마케팅에 유의미하도록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우선 검색엔진이 사이트를 효과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도록 기술적인 관리가 필요하고요.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키워드 리서치를 통해 인기 검색어를 찾고, 관련 정보를 취재하고 가짜 정보는 구별하면서 독창적인 내용을 첨가해야 하죠. 간단하게 정리해도 품이 들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이 AI를 통해 자동화된다면 어떨까요?
AI 기반 블로그 운영의 대두
2024년 들어 블로그 자동화 관련 키워드의 검색량이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동화 프로그램을 사용해 블로그를 운영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구글에 ‘블로그 AI 자동화’라고 검색하면, API를 활용해 블로그를 개설하고 자동으로 블로그 글이 업로드 되도록 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글이 넘쳐납니다. 심지어는 특정한 주제에 대한 새로운 글을 찾아 학습하고, 원하는 발행주기에 맞춰 글을 쓰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사이트에 애드센스를 신청하여 승인까지 받으면 클릭에 따른 광고 수익까지 챙겨갈 수 있습니다. 콘텐츠 고민하느라 머리 싸맬 필요 없이, 손가락으로 클릭 몇 번이면 자기만의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거죠.
자동화된 블로그 운영, 과연 문제가 없을까?
AI 기반 콘텐츠 생성에 대한 구글의 입장
인공지능으로 편하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어도 이를 망설이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이런 걱정을 할 겁니다. ‘구글이 AI 콘텐츠를 차단하지 않을까?’ 이에 구글이 내놓은 AI 콘텐츠 생성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습니다.
1. 구글은 해당 콘텐츠가 AI로 작성되었는지 판별할 수 있다.
오랫동안 전세계의 독점적인 검색엔진으로 군림해 온 구글. 방법은 달라졌을지언정, 검색결과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한 수많은 편법은 언제나 존재해 왔습니다. 따라서 구글은 SpamBrain 등 의도적으로 검색 순위 조작을 목적으로 생성되는 콘텐츠를 추적하는 독자적인 방식을 구축해 올 수 있었습니다.
2. AI 콘텐츠에도 동일하게 E-E-A-T 기준이 적용된다.
그렇다고 구글이 AI 콘텐츠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AI를 활용해 유용한 정보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인정하고 있죠. 결국 사람이 만든 콘텐츠든 AI 콘텐츠든, 발행된 내용이 구글의 E-E-A-T 정책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지가 중요한 겁니다. AI로 작성된 블로그 콘텐츠일지라도 사용자에게 유용하고 독창적이며 기본적인 SEO 기준을 충족한다면 노출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AI를 활용하되 구글의 콘텐츠 정책에 위배되지 않도록 조심하기만 하면 될까요? 지금부터는 생성형 AI로 운영되는 블로그가 가진 문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생성형 AI 기반 블로그의 문제점
구글은 콘텐츠가 제작되는 방식에 관계 없이,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콘텐츠’를 우선 노출시키는 데에 원칙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AI를 활용하여 자동화된 블로그 콘텐츠는 근본적으로 이러한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1. 생성형 AI로 쓰인 콘텐츠는 유용하지 않다.
유용한 콘텐츠는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정보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동으로 생성된 블로그 콘텐츠는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게시물을 짜깁기하여 그럴듯한 말로 정제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새로움이 없는 정보는 검색 경험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유용하지 않죠. 그뿐 아니라 AI로 작성된 글은 아직까지 사람이 읽기에 위화감이 있습니다. 새로울 것 없이 위화감 드는 콘텐츠, 클릭 유도는 가능할지 몰라도 사용자가 오래 머무를만한 유용성은 갖추기 어렵겠죠.
2. AI 콘텐츠는 신뢰도가 떨어진다.
구글에서 AI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 가짜 정보를 진짜인 것처럼 제공하여 소동이 있었죠. 생성형 AI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환각(Hallucination) 현상은 끝까지 풀어내야 할 숙제입니다. 다양한 텍스트를 신뢰성 검증 없이 학습하면 생성하는 글 또한 가짜 정보를 포함할 수 있는 거죠.
특히 정보성 블로그 콘텐츠를 자동화할 경우, 업데이트 되지 않은 오래된 기사를 학습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도메인의 텍스트를 학습함으로써 틀린 정보를 제공할 때 감내해야 하는 불이익이 매우 큽니다.
궁극적으로 AI 콘텐츠는 구글이라는 검색엔진 자체에 대한 사용자의 경험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유용하지 않고 신뢰성도 낮은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양산되어 질 좋은 콘텐츠의 생산 속도를 능가하게 된다면, 결국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이러한 이유로 구글은 2024년 3월 새로운 스팸 정책 을 발표하며 ‘확장된 콘텐츠 악용’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렸습니다. 세부 내용을 살펴 보면, 확장된 콘텐츠는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순위 조작을 목적으로 대량으로 생성되며 독창적이지 않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록 AI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AI를 이용하여 콘텐츠 유용성에 대한 검토 없이 블로그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발행하는 경우 명백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 “완전 자동화”는 위험하다
구글과 유튜브에 넘쳐 나는 블로그 자동화 방법들, 이 중 어떤 글이나 영상도 이러한 방법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거나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히지 않습니다.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블로그 운영 방법론을 무분별하게 퍼뜨리고 있는 것이죠.
AI를 통해 블로그 운영을 자동화하면 분명한 이점이 있습니다. 운영상 효율성이 크게 확보되고, 짧은 시간에 대량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죠. 그러나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한들, 사용자의 지지를 받지 못한 콘텐츠는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글은 계속해서 유용성이 결여된 스팸 콘텐츠를 강력히 제재할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유의미한 블로그 마케팅을 위해서는 ‘잠재 고객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유용할지’를 고민하여 그 방향에 맞는 운영을 이어가야 합니다. 꾸준한 정보 제공을 통해 사용자에게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 결코 단기에 이룰 수 없는 블로그 마케팅의 본질입니다.
지금까지 AI 기반 블로그 자동 운영과 그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다양한 AI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고, 콘텐츠 제작에 이를 활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용성과 목적성을 상실한 채 AI를 남용하여 질 낮은 콘텐츠를 양산하는 것은 분명한 스팸 행위이며 검색엔진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일입니다.
고객에게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와 권위를 쌓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빠르고 쉽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편법을 고민하기보다는, 유용한 콘텐츠를 성실하게 발행하고 검증된 SEO(검색엔진최적화) 방법을 실행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블로그 운영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TBWA DataLab에서는 검증되고 전문적인 SEO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I 없이 구글의 E-E-A-T 기준에 맞춘 사이트 관리가 어려우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SEO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세요!